2,100만 개 중 몇 개가 살아 있나
비트코인은 2,100만 개가 끝입니다. 그런데 그중 상당수는 10년 넘게 한 번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분석 기관들은 300~400만 개가 키를 잃어버려 영영 쓸 수 없는 코인이라고 추정합니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초기에 캤다고 추정되는 약 110만 개도 한 번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아무도 확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장부는 “이 UTXO는 아직 안 쓰였다”만 알려 줄 뿐, 주인이 키를 갖고 있는지, 세상을 떠났는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이 실제로 얼마나 귀한지, 언제든 시장에 쏟아질 수 있는 물량이 얼마인지 아무도 정확히 모릅니다.
서명으로 깨우기
모빅이 로드맵의 마지막 단계로 내건 고래사냥은 이 모름을 직접 확인하자는 실험입니다. 공식 블로그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 스냅샷 — 어느 시점의 비트코인 UTXO 장부를 그대로 복사합니다.
- 청구 — 그 장부에 코인이 있던 사람은 누구든 비트코인 개인키로 서명해 같은 양(또는 정해질 비율)의 모빅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 판정 — 서명이 온 코인은 ‘살아 있음’. 끝까지 오지 않은 코인은 ‘소실’로 간주합니다.
- 처리 — 청구되지 않은 몫은 소각하거나, 개발자 보상·글로벌 확장 같은 생태계 자원으로 쓸 수 있습니다.
- 살아 있음 (서명 청구)
- —
- 아직 모름
- 2,100
- 소실로 간주
- —
칸 하나 = 1만 BTC. 소실 추정 약 300~400만 개, 사토시 추정 물량 약 110만 개는 널리 인용되는 추정치이며, 실제로 누가 살아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모름을 서명으로 확인하자는 것이 고래사냥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기초 트랙에서 본 UTXO의 성질입니다. UTXO 하나하나는 그 개인키 없이는 절대 움직일 수 없으니, 그 키로 서명할 수 있는지가 곧 “이 코인의 주인이 지금 존재하는가”의 증명이 됩니다. 잠든 고래 지갑이 깨어나는 순간은 그 자체로 세계적인 뉴스가 될 것이라는 게 블로그의 그림입니다.
방식은 바뀌었다
처음 구상은 2019년 하드포크로 물려받은 옛 모빅 체인 안의 비트코인 10년 장부를 그대로 쓰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2026년 뉴베드포드 업그레이드에서 그 장부를 버렸습니다. 그럼 포기한 걸까요?
2025년 12월 24일 라이브의 답은 “포기가 아니라 방식이 바뀐다”였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날짜의 비트코인 장부를 복사해 별도의 체인으로 만들어 두고, 앱에서 서명하고 모빅을 청구하게 하는 식입니다. 연습용 코인 MOTE·LTM을 소각하고 모빅을 받던 방식과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날짜는 예시였고, 청구 비율(1:1이냐, 초기 채굴자에게 다른 비율이냐)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양자컴퓨터와 고래
고래사냥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양자컴퓨터입니다. 초창기 비트코인의 상당수는 공개키가 장부에 그대로 드러나 있어, 충분히 강한 양자컴퓨터가 나오면 개인키를 거꾸로 계산해 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2026년 4월 라이브에서 오태민 대표는, 양자컴퓨터를 명분으로 사토시와 초기 잠든 코인을 정리하자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고, 그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둘로 갈라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잠든 코인 중 무엇이 살아 있는지 서명으로 가려내자는 고래사냥은 바로 그 논쟁의 한가운데에 있는 질문입니다. 자세한 것은 양자컴퓨터 레슨에서 봅니다.
정리
- 비트코인 중 300~400만 개는 잃어버렸다고 추정되지만, 누구도 확인한 적이 없다.
- 고래사냥: 스냅샷 → 비트코인 개인키 서명으로 청구 → 청구된 코인은 살아 있음, 아닌 코인은 소실 간주.
- 뉴베드포드 뒤 방식은 ‘장부 사본을 별도 체인으로 두고 앱에서 청구’로 바뀌었다. 날짜와 비율은 미정이다.
- 오태민 대표는 생태계가 건강해진 뒤에 하겠다고 했다.
확인 문제
맞히면 내 체인에 블록이 하나 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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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고래사냥에서 코인이 ‘살아 있다’는 것은 어떻게 증명될까요?
UTXO는 개인키 없이는 절대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키로 서명할 수 있다면 주인이 살아 있다는 증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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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청구 기간이 끝날 때까지 아무도 서명하지 않은 코인은?
공식 블로그는 청구되지 않은 코인을 영구 소실로 간주하고, 그만큼의 모빅을 소각하거나 생태계 자원으로 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근거 자료
- 모빅 블로그 · 비트모빅과 고래사냥의 비전
- 모빅 블로그 · UTXO란 무엇인가 (고래사냥의 원리) · 2026-04-08
- 라이브 「비트모빅 메인넷 업그레이드」 · 고래사냥 방식 변경 · 2025-12-24
- 회원 라이브 · “지금 체력으로 고래사냥을 하면 망한다” · 2026-08-20
- 라이브 「퍼블릭체인이 될 채비를 하라」 · 양자컴퓨터와 고래 물량 · 20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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